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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및 과학적인 바탕
기원전부터 '심리학'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지 않았을 뿐 심리학에 대한 생각은 쭉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 심리학의 정립 전의 심리학은 경계가 모호하였고 철학자들의 영역으로 간주되어왔습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일찍 인식론에 관한 문제를 다루었고, 이런 논쟁은 르네상스 시대 이후에 데카르트와 스피노자 등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데카르트는 심-신 문제에 있어 이원론을 주장하면서 마음과 몸이 별개라는 것을 주장해 마음에 대한 경험과학적 탐구를 중요시하는 현대 심리학의 입장과는 전혀 다른 입장을 갖고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신 문제 : 몸과 마음이 따로 있다는 견해.
1010년 '이븐 알하이탐'은 그의 저서에서 실험적인 방법을 사용해 심리학 개념으로서 시각을 설명합니다.
1590년 '루돌프 괴켈'은 그의 저서에서 처음으로 조건을 사용한 심리 실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1732~1734년 '볼프'가 그의 저서 <심리 실험과 심리 추론> 을 출간하여 조건을 사용한 실험은 일반적 심리 실험의 방법이 되었습니다.
'디드로'는 이런 심리 실험과 심리 추론의 차이점에 대해서 그의 백과사전에 적었고 '비랑'에 의해 프랑스에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1621~1675년 영국 의사 '윌리스'는 정신적 치료의 목적으로 뇌의 기능을 연구하며 심리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그 이후 오스트리아 의사인 '프란츠 요제프 갈턴'은 뇌와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였고, 사망한 사람들의 뇌를 조사해 정신 능력이 뇌가 커지면 증가하고, 손상이 생기면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기억력, 계산력, 행복 등을 포함한 특정 정신 능력이나 특징들이 뇌에 특정 부분에 있다는 이론을 내었고 골상학이란 것을 창제하고 발전시켰습니다.
※골상학 : 두뇌의 형상에서 사람의 성격을 비롯한 심적 특성 및 운명 등을 추정하는 학문
1800년대 외과 의사 '폴 브로카'에 의해 이런 생각은 더욱 굳혀졌고, 이는 곧 뇌와 정신의 유기적인 관계를 연구하는 풍조를 가속하였습니다.
이로써 19세기에 이르러 심리학은 철학에서 완전히 분화되었고 과학의 한 분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현대 심리학의 두 시조는 기능주의와 구조주의였습니다.
기능주의
20세기 초 미국의 제임스와 앵겔, 런트 등에 의해 기능주의라는 이론이 제시되었습니다. 이들은 인간의 행동과 심리적 기능의 목적과 기능을 중시했습니다. 심리적 현상을 인간이 실제로 이루기 위한 목적과 의미를 갖는 것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구조주의
19세기 말에 독일의 페하넨트, 와슐, 헬름홀츠 등에 의해 구조주의라는 심리학 분야가 탄생했습니다. 이들은 인간의 의식과 인지 과정을 연구하며, 인간의 심리적인 요소와 그 구성 요소들을 탐구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는 심리학의 첫 번째 주요 이론으로 간주됩니다.
행동주의
20세기 초 미국의 왓슨, 스키너 등에 의해 개발된 행동주의라는 이론이 개발되었습니다. 이들은 행동을 중심으로 한 연구를 통해 환경과 반응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실험적 방법과 동물 모델을 사용하여 행동의 규칙과 원리를 탐구하였습니다. 20세기 초중반에는 행동주의가 크게 유행하였습니다. 어떻게 마음속 생각 또는 감정이 다른 생각이나 감정을 부르는지에 대해 탐구하는 과정에서 자극-반응이라는 개념이 나오게 되는데 이 개념이 흥하면서 행동주의가 대세를 타게 되었습니다.
인지혁명, 인지과학
20세기 중후반 이후에는 이런 흐름에 반대하는 흐름이 생겨나 인지 혁명과 인지 과학이 촉발됩니다.
인지주의는 인간의 인지과정, 정보처리, 사고, 기억 등에 초점을 두고 연구합니다. 피아제, 스펠키, 톨만 등의 연구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들은 인간의 사고와 지식 형성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실험과 모델링을 사용하여 인지적인 측면을 연구했습니다.
인지 혁명이 주창하는 것은 '마음'의 지위를 복권하는 것이었습니다.
인지 혁명이 촉발된 배경 중 하나는 동일한 자극에 대하여 수행 수준의 차이 또는 반응 자체의 차이가 나타난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행동주의의 모토 중 하나는 동일한 자극에 대해서는 이에 연관된 동일한 행동이 생긴다는 것이었는데, 이에 반하는 사례들이 등장한 것이었습니다.
또 다른 하나의 이유는 '통찰'과 같은 현상들의 발견입니다.
행동주의에서는 자극-반응의 연합과 상벌로 인하여 나타나는 행동의 강화/소거를 통해 학습된 행동만을 설명할 수 있었다면, '통찰'은 전혀 배운 적이 없던 행동을 해내는 사례가 동물 연구를 시작으로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신경과학
20세기 후반에는 FMRI 등 첨단 연구 장비들이 생기며 뇌와 마음을 측정해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신경과학이 급부상하게 되었습니다.
FMRI는 뇌의 활성화를 관측하여 그 기능을 탐구하는데 적격이었습니다.
다양한 접근법의 융합
현대 심리학은 다양한 이론과 접근법의 융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각의 이론과 접근법은 심리학의 특정한 측면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데에 기여합니다. 예를 들어, 행동주의는 행동의 외부적인 측면에 초점을 두며, 인지주의는 내부적인 사고 과정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이론과 접근법들은 현대 심리학의 발전과 진보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여기까지 심리학의 역사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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